While You Were Sleeping (1995년작)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중에 하나다.
보고 또 봐도 전혀 질리지 않는 작품..
정말 많이 봐서 대사까지 외울정도이니..
이정도면 My Favorite Movie 라고 할수 있겠지..
비록 지금 봐도 Sandra Bullock외에는
그렇다할 배우는 캐스팅목록에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내 생각엔 남자 주인공이었던,
Bill Pullman 도 나름 유명한 배우로 여겨진다.
한국사람들이 Bill pullman하면 누군지 모르지만,
영화 인디펜던스데이에서 대통령으로 나왔던 배우...하면
아~그 사람...할거라 생각된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결말까지 나와있으니 스포주의!!)
어린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마저 1년전 돌아가신
고양이 한마리가 가족의 전부인,
전철 매표소에서 일하는 평범하기 짝이없는 루시(산드라 블럭)는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토큰을 내며 전철을 타는 이름 모르는 남자를 짝사랑한다.
크리스마스 아침.
홀로 매표소를 지키고 있는 루시는
건달들에게 떠밀려 선로로 떨어진 남자를 보고
필사적으로 그 남자를 지키기 위해 선로로 몸을 던지고..
결국 병원까지 따라 오게된 루시..
간호사의 실수로 졸지에 약혼녀가 되버리고....
그 남자의 이름은 피터!!
혼수상태에 빠진 피터를 옆에서 간호하다
피터의 가족들에게까지 어쩔수 없이 약혼녀 행세를 하게되고...
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피터의 동생, 잭(Bill Pullman)!!
처음에 잭은 계속 루시가 피터의 약혼자가 아닐거라며 계속 의심을 하고,
둘은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피터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게 되고,
루시를 당연히 알아보지 못하지만,
가족과 주치의는 이를 단순 기억상실이라 여겨버린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터역시 루시에게 호감을 느끼고
결국엔 청혼까지 하게 되는데..
결혼식 당일...
루시는 무거운 마음으로 잭과 그의 가족들에게
결국 그 동안의 일들을 고백해버린다.
또, 피터를 사랑하지않고 잭을 사랑한다고..
얼마뒤, 루시는 모든걸 잊어버리기위해
원래 자신의 삶으로 돌아오고...
그런데 잭이 루시 앞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다이아몬드 반지와 함께....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면,
이 영화가 굉장히 지루하다 생각하게 될거다..
하지만 로코물을 좋아하는 나는
이 영화가 로코의 진수라 칭하고 싶다.
이 영화에는 로코의 단골손님, 재벌에 잘생기고 매력적인 훈남 남주가
항시 대기중인데...그런건 전혀없으니..
그렇다고 주인공들이 뛰어난 외모도 아니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니...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날수도 있을거같은
스토리이기에 이 영화에 더 끌리는 거 같다.
영화속에서 남주가 여주에게
플로렌스를 닮은 스노우 글로브(Snow Globe)를 주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왜 의미가 있냐면,
루시(산드라블록)가 항상 어딜가든 여권을 가지고 다니는데
왜냐하면 언제든지 이태리 플로렌스를 갈수있게 준비를 해두는 거라고 한다.
그래서 잭(Bill Pullman)이 그녀에게
플로렌스 스노우 글로브를 선물했다는 건,
거의 사랑고백이나 다름없는 거라 할 수있었다..
영화상에서는 둘이 지하절 맨 뒷칸에서 키스를 하며 끝나는데,
아래 사진은 처음본거라 한번 올려본다..
둘이 결혼식장에서 서로 마주보며 웃는 장면으로
엔팅을 처리했어도 괜찮았을것 같다.
이 영화가너무 잔잔하게 흘러가서 보는 재미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나름 보다보면,
곳곳에 숨겨진 유머도 발견할 수 있고,
서서히 변하는 잭과 루시의 서로에 대한 애틋한 이끌림도
세상사에 지친이들의 마음을 녹여줄거라 강추한다.
사진출처: IMDb
영화감상(영문버젼From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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